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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호러블리' 함은정 ”낮은 시청률에 흔들리지 않고 연기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8.10.12 08:00 수정 2018.10.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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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는 시청률 3.3%(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아쉽게 종영했다. 들쭉날쭉했지만 2~3%에 머물렀다. 운명 공유라는 발상이 신선했지만, 대중적인 마음을 얻기는 어려웠다. 극 중 박시후(유필립)의 연인 신윤아 역을 맡은 배우 함은정은 그런데도 영향받지 않고, 2~3%의 시청자와 앞으로 볼 수도 있는 해외 팬들을 위해 제 할 일을 다했다고 한다. 함은정은 2009년 그룹 티아라로 데뷔하기 전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아이돌 데뷔 후에도 노래와 연기를 적극적으로 병행하며 드라마 '드림하이' '인수대비'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등에 출연했다. 티아라는 '롤리폴리' '보핍보핍' '러비더비' '데이 바이 데이' '크라이 크라이' 등 히트곡을 남겼다. 왕따설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대중의 냉소를 받았고 동력을 크게 잃었다. 함은정은 티아라가 해체한 건 아니며 자신은 영원히 티아라일 거라고 말했다. 

-종영소감은. 
"2018년은 '러블리 호러블리'의 해였다. 애착이 많았던 작품이고 회사도 새로 옮긴 다음에 첫 작품이고 그래서 공식적인 대본 리딩부터는 6월부터 했는데 5개월 정도를 '러블리 호러블리'만 생각하면서 지냈다. '러블리 호러블리'를 마무리하며 한 달을 보내게 될 것 같고 많이 아쉽고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여운이 남아있는지. 
"인터뷰하면서 조금씩 자연스럽게 되돌아보면서 이 작품에 대해 얘기하면서 털어내고 있다. 무슨 일 겪고 나면 이랬고 저랬고 얘기하면 털어내지는 게 있는데 그런 것 같다. 많이 아쉽게 남아있었는데 이 얘기를 알고 있고 스토리를 아는 사람과 얘기를 하니 조금씩 털어내고 있다." 

-시청률이 낮아 아쉬웠겠다. 
"아쉬움이 없진 않은데 그걸 아쉽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요즘은 미디어가 많이 발달해서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는 경우도 있고 해외에서도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자막을 통해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시청률만 보고 많은 분이 안 본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낮은 시청률이어도 시청자가 있고 드라마 팬이 있기 때문에 시청률에 흔들린 적은 없다. 해외 판권이 팔려서 보는 분이 더 늘어날 것이고 KBS에서도 해외로 송출하는 게 있기 때문에 많은 분이 볼 거라고 생각했다. 힘들거나 주눅 들거나 하진 않았다. 다른 드라마에 비해 시청률이 낮아서 아쉬울 순 있지만 높아지든 낮아지든 제가 해야 할 일은 똑같았다. 큰 영향은 없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다들 프로다운 분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했다. 우울한 분위기도 아니었다. 현장에서는 유쾌하게 해야 결과물도 잘 나온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 그게 책임감 있게 해야 할 의무를 다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시청률보다 시청자의 피드백은 좋든 안 좋든 다 챙겨봤다." 

-어떤 피드백이 기억에 남는지. 
"좋은 피드백은 간직하려고 했다. 아이돌인데 이런 장르도 된다는 게 놀랍다는 의견이 제일 좋았다. 아이돌로 봐주는 것도 너무 좋고 그런데 또 연기도 생각보다 열심히 한다는 시선도 좋았다. 열심히 한다는 걸 알아주는 게 편견 없이 깨끗하게 저를 봐주는 것 같아서 고마웠다. 또 윤아도 짠하긴 하다는 말이 제일 듣고 싶었다. 윤아도 외로웠겠다, 다른 작품에서도 만나자는 그런 따뜻한 말이 좋았다." 

-표현하고 싶은 걸 알아봐준 고마움일까. 
"윤아의 임팩트 있는 신, 악행만 기억에 남지만 연기할 땐 짠한 면을 살리고 싶었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왜 그렇게까지 됐니' 하면서 이해해주시는 거 같았다. 내가 연기에 녹여냈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어떻게 알아주셨지?'라든가 '눈썰미가 좋으신데?' 이런 느낌이었다.(웃음) 내가 좀 더 표현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그런 댓글을 보니 고마웠다."
 
-'드림하이'에서도 악역을 했었는데 달랐던 점은. 
"'드림하이' 백희는 순수함이 있었다. 처음엔 착한 친구였는데 자격지심으로 변질된 친구고 나중엔 화해도 했다. 순수했고 10대였기 때문에 상대가 어떠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순수감을 가진 악역이었다. 사실 착한 척하는 것도 어설프고 어른들이 보면 귀여워 보일 수 있는 면이 있었다. 윤아는 심층적이고 복잡한 악역이었다. 한 사람에게 집착하고 그러면서도 행동이 극악무도했다. 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8년 동안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에게 매달리는 모습 이해됐나.
"저는 그렇게 못 한다. 윤아가 너무 불쌍했다. 사랑받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곁에 있기만 하면 된다며 8년 동안 그 남자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렇게 까지 집착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해서 처연한 모습으로 지내고 싶진 않다. 제 생각엔 제일 불쌍한 역이었다." 

-'별별 며느리'와는 많이 다른 역할이었는데. 
"그래서 더 재밌었다. 개인적으로는 현실 세계에서 못할 일을 하는 게 재미있었다. 사람을 줄로 묶어본 적도 없고 불 지르려고 해본 적도 없고 물 뿌린 적도 없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나쁜 짓을 할 때 사람이 가장 우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악역이면 옷도 원색으로 입을 거라는 편견이 있지만 윤아는 나쁜 짓을 할 때 여성스럽게 입으려고 노력했다. 매력적이었다." 

-'러블리 호러블리'의 호러 요소는 어땠는지. 
"호러는 영화로 많이 했지만 드라마는 처음 해본다. 호러도 매력 있었지만 운명을 공유한다는 설정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운명공동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좋을 수도 있지만 섬뜩한 게 있다고 생각했다. 호러적인 면보다 사람이 무서울 수 있고 정해진 운명이 무서울 수 있다는 느낌이 더 신선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였다."

-윤아의 마지막 모습에 대한 생각은. 
"결말은 통쾌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윤아는 좀 더 당해도 됐었다고 생각한다. 교도소에서 지내게 되는 기간이 저지른 죄에 비해 짧았다. 제가 한 역할이긴 하지만 매일 혼나야 한다. 윤아에게 제일 큰 벌은 필립이다. 귀신도 무서워하지 않지만 필립은 무서워한다. 윤아가 한 번 풀이 꺾이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필립에게 혼이 났다면 더 죗값을 받는 느낌이 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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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출처-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3041014&c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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