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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 함은정 “시청률 아쉬움 'YES' 연기 영향 'NO'… 흔들리지 않고 가야죠” [인터뷰] 1539270180215594012.png
 
2018. 10.12(금)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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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종합선물세트였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제목처럼 공포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잊지 않았다”는 말에 함은정은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드라마가 생각보다 무섭더라. 나도 공포물을 잘 못 보는데 내 작품은 본다. 귀신 이야기지만 (동시에) 사람 이야기라 생각하고 있어 그리 크게 무섭진 않았다.”

지난 8일 서울 논현동의 시크뉴스 본사를 찾은 함은정(31)과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제작 HB엔터테인먼트·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다룬, 호러와 로맨틱이 공존 하는 32부작 코미디다.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아찔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예고한다. 함은정은 필립(박시후)의 공식 연인이자 여배우 신윤아를 연기했다. 아이돌연습생 생활 중 8년 전 필립의 도움으로 연기로 전향, 탑 여배우가 된 그녀는 필립과 공식 연예인 커플이지만 짝사랑을 이어온 인물이다. 마지막에는 그녀가 8년 전 질투심에 화재를 낸 악행의 주인공임이 드러났다.  
 
Q. 극 초반에 신윤아는 질투심 강한, 흔한 주인공 여자 친구 캐릭터 정도로 비춰졌다. 나중에 8년 전 화재사건의 비밀이 드러났는데 초반부터 캐릭터의 악행을 모두 알고 촬영했나? 
 
작가님이 처음에 그래서 윤아 캐릭터를 시놉시스에 매력적으로 써주셨다. 8년 전 그런 사건이 있었다고 쓰긴 했는데 자세히 쓰기보다 8년 전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 정도였다. 굉장히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의 여배우 콘셉트였다. 그런 여배우가 악행을 저지르는, 모순되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초반에 ‘남자 주인공(박시후) 여자 친구인가?’ 했다가 ‘쇼윈도 여친’임을 알게 됐다. ‘질투만 하는 건가?’ 했는데 바라보게만 했던 것도 다 작가님의 그림에 의한 거였다.” 

Q. 캐스팅 당시 PD로부터 어떤 말을 들었나?  

“‘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PD님의) 말에 감동 받았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 다음, 정말 하고 싶다고 제작진, 그리고 회사에도 말했다. PD님이 영화 ‘실종2’, 드라마 ‘별별며느리’ 등을 보셨단다. ‘실종2’가 아무래도 스릴러다 보니 스릴러 적인 색이 묻어나 그런 걸 좋게 봤다고 하더라.” 

Q. 신윤아에 관해 어떤 인물이라는 설명을 들었나? 나름 인물을 분석하고 촬영에 돌입했을 것 같은데.  

"시놉시스대로 콘셉트를 그대로 잡아 나갔다. 감정선을 좀 잡아나가는 것, 외향적인 것에 대해서도 많이 신경을 썼다. 자칫 ‘나 나쁜 여자야’하는 티가 나도록 입는 걸 가장 경계했다. 데일리 룩에 가까운 깨끗하고 정갈한 옷을 많이 입었다. 대놓고 ‘악녀’ ‘톱 여배우’ 이미지를 드러내는 스타일을 피하려 신경을 많이 썼다. 시놉시스 상 깨끗한 이미지이고 절대 악한 행동을 안 할 것 같은 캐릭터인데 알고 보니 악행을 꽤 한, 집착이 심한 여자다. 오히려 악한 행동을 할 때 가장 청순하게 보이려 노력했다. 그런 지점을 나와 스타일리스트가 공통적으로 많이 이야기 했다. 스타일리스트 팀에 고맙다. 그래도 마지막 신은 레오파드를 입고 나왔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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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윤아는 극 중 격한 감정을 드러내는 신이 많았다. 어려운 장면은 없었나? 

연기적으로 어렵다기 보다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다. 늘 사랑을 못 받아 한 번도 양 입 꼬리를 올려 웃어본 적이 없다. 사랑을 못 받지만 ‘괜찮다’하며 8년을 지내온 친구다. 이 악물고 지내온 친구인데 방해, 위협하는 사람도 있고 그 상태에서 계속 긴장하며 지냈기에 작품에 빠졌을 때는 마음이 뒤숭숭하고 슬프기도 했다. 드라마 끝나고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나쁜 친구를 (연기)할 때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고 슬픈 여자라 생각하고 나름 이유와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쁜 행동을 할 때도 사람들은 ‘나름 이유가 있어’ 하면 싫어하는데 난 연기하는 입장이어서 객관적으로 생각하진 않았다. 애정이 깊었던 인물이다. 가장 불쌍하고 짠하다. ‘이렇게 까지 됐어야만 했나?’ 했다.” 

Q. 극 중 필립에 대한 윤아의 애정은 사실 사랑을 넘어선 집착 아닌가? 

“마음이 아팠다. 내가 봐도 집착이 심하긴 했는데 윤아는 모든 행동의 이유가 유필립이었다. 하물며 직업도 유필립만 있으면 버릴 수 있을 정도다. 자존감이 낮은 거다. 연기할 때는 ‘내가 조금 부족했나?’ 싶었던 점은 좀 더 열심히 하려 했다. 오빠(박시후)와 붙을 땐 신경 써서 연기 하려했다. 유필립 앞에선 (윤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필립의) 말 한 마디 눈빛 하나에 크게 흔들리는 인물이다. 조금 아쉬웠던 건 윤아가 더 당했어야 했다. 윤아는 필립이 자꾸 밀어내는 것에 상처 받지만 엄청난(심한) 말로 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걸 윤아는 알고 있었다. 사랑 못 받아도 공식 연인이라 주면에서는 아무 말 못했고 ‘이대로 괜찮다’고 여겼다. 자신을 필립을 빼앗긴 피해자로 생각 했던 것 같다. 윤아는. 오히려 자기가 흔들리는 거다. 오빠 앞 약해지는 캐릭터잖나.”  

Q. 근원적 질문인데 왜 연기를 하고, 언제 보람을 느끼나? 

심플한 답일 수 있는데 가장 재미있고 즐겁다. ‘좋아하는 일이 뭐야?’ 했을 때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일이라서 하는 것 같다. 연기하는 걸 보고 ‘그 드라마 보고 나 정말 즐거웠다. 행복했다. 시간 가는지 몰랐다. 그 드라마 일 끝나고 바로 들어가서 봐야하는 드라마였다’고 할 때, 혹은 ‘좋은 영향을 줬다’ 하는 드라마였을 때 그랬다.(보람 있었다)“ 

Q. 데뷔 후(10년차) 아이돌 겸 배우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더 도전하고 싶은 게 있을까?  

"뮤지컬, 드라마, 영화 다 했지만 꾸준히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게 도전이지 않을까? 계속 하는 게 목표다.”  

Q. 이번 드라마로 얻은 것은 뭔가?  

정말 많다. 일단 오랜만에 미니시리즈로 인사드리게 돼 의미가 컸다. ‘아이돌인데 이런 장르의 연기도 하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 기뻤다. 말인즉슨 색안경이 있었단 거잖나. 난 그 색안경이 있는 것도 좋게 생각한다. 어쨌든 내 얼굴, 내 경력을 알기에 생기는 색안경일 수 있다. 활동한 것들을 인상적이게 봐서 머리에 담았다는 거니 플러스라 생각한다. 오히려 연기할 때 예쁘게 봐주는 것 같기도 하다. 색안경을 끼는 건, 진지하지 않게 할 거라는 염려, 노파심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걸 진지하게 하는 애야?’ 하는 생각 말이다. 열심히 할 때 예쁘게 봐주는 것 같아 좋게 생각한다.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고 이야기 해줘 좋았다. 의외성, 믿음을 조금이라도 보여주고 크게는 아니지만 날 알린 것 같아 좋았다. 현장의 스태프 작가 배우들이 함께해 좋았다. ‘드림하이’ ‘커피하우스’ 때 함께 했던 조명 연출부 음향팀을 많이 만난 것도 좋았다.” 

Q. 극 중 최여진과 기싸움도 있었다.  

언니가 물론 포스가 있지만 생각보다 큐트하고 여린 면이 있다. 오히려 현장에서 배려도 많이 해주고 잘 맞춰줘 신이 잘 살았다. 덕분에 적이기도 동맹이기도 한 애매한 관계를 긴장감 있게 보여줬다. 언니와 드라마를 하기 전에도 골프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우리 엄마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갈 정도로 아는 사이였는데 연기를 한 작품에서 하며 인연이 이어져 좋았다. 언니의 프로페셔널함은 배워야 하겠더라.” 

Q. 시청률(최저 1%) 성적이 좋지 않았다.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긴 했지만 크게 연연해하지 않고 연기하려 하는 스타일이다. 시청자 반응을 제때 다 보는 편이지만 시청률의 높낮이를 떠나 내 연기는 흔들리지 않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대본이 나오면 책임감 있게 내 몫을 해나간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책임감 있게 끝까지 해나가며 배우는 자리였다. 상관없이 봐주는 분들이 또 있어서 그분들에게도 시청률에 멘탈이 흔들려 연기가 흔들리면 봐주는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시청률 외에도 요즘 온라인에 (피드백이) 올라오잖나. 수치를 따져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다.” 

Q. 차기작으로 고려하고 있는 게 있나?  

“우리 회사에서 웹드라마를 하는데 며칠 전 카메오 출연 제의가 들어와 검토 중이다. 팬미팅도 작게 갖는다. 국내외 팬들과 프라이빗하게 만나는 자리인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패션위크나 행사 등도 조만간 있다. 10월을 그렇게 마무리 지을 것 같다.” 

Q. 가수 활동은 안 하나?  

할 일 있으면 바로 할 것 같다. 경계 없이 하고 싶다. ‘러블리 호러블리’도 우연히 만난 작품이고 인연이 바로 닿아 풀리는 대로 한 거다.  

Q. 노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극 중 아이돌 준비생 시절 회상 신이 제법 있었다. 

진짜 할 말 있는데, 양 갈래를 초등학교 이후 처음 해봤다. (티아라) 활동 때도 자신 있게 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선택하길 잘한 게 나도 머리핀, 리본 등 점점 귀여워 보이는 아이템을 찾게 되더라. 8년 전이야말로 윤아가 섬뜩한 행동을 할 때였는데 (귀여운 외모가) 대조되면 더 섬뜩할 것 같더라. 처음에 PD님이 ‘(양 갈래) 어떨까?‘하고 아이디어를 주셨는데 점차 하다 보니 모순이 있는 것 같고 괜찮더라.”  

Q. 30대 초반인데, 30대를 어떻게 보낼지 나름의 계획 같은걸 세웠는지 궁금하다. 

깊게 생각 안 해봤다. 하루하루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풍족하게 살면 한 달, 일 년, 수년을 그렇게 사는 거라 몇 년 뒤를 내다보진 않았다. 어차피 열심히 살 거, 차라리 지나서 이야기하는 게 (낫다.) 소망이라면 일 꾸준히 하고 팬 자주 만나고 그러면 최고인 것 같다. 대중에게 점점 마음이 가고 믿음이 가는 사람으로 보였으면 한다.” 

Q. 드라마를 시청해 준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애정 있게 봐준 분들에게 나도 애정을 ‘뿜뿜’ 엄청 많이 드리고 싶다. 방송보고 의견 주신 것도 감사했다. 덕분에 스태프 배우 모두 끝까지 마칠 수 있던 힘이 되기도 해서 감사하다.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나요’하고 말해주는 분들도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드라마 보며 의견 주신 분들을 친구처럼 생각하며 3개월을 지냈다. 다음 작품에서도 피드백을 해줬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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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출처-http://www.theceluv.com/article.php?aid=153927018021559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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